비비고, 현지화 통했다…미국ㆍ중국 실적 쑥쑥

입력 2014-09-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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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센추리시티몰점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 늘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미국, 중국 등 주요 도시의 거점 지역에 현지화 메뉴를 강화해 실적 상승을 꾀하고 있다.

15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오픈한 비비고의 미국 3호점 센추리시티몰점(Bibigo Century City Mall)은 선택하기를 즐겨하는 현지 고객의 특성을 감안해 밥 종류만 선보이던 ‘베이스’ 메뉴에 면을 추가했다.

비비고는 태국이나 중국 음식을 경험하며 면 요리를 친근하게 느끼는 미국 현지 고객들의 성향에 주목, 면도 비빔밥처럼 여러 가지 야채와 소스와 함께 비벼먹도록 해 기름기가 많은 다른 나라의 면 요리보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로 선보였다. 또 일품 메뉴로 ‘비비고 누들’을 출시, 현재 인기 메뉴 3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센추리시티몰점은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비고 관계자는 “향후 출점하는 매장에서도 이를 적용해 현지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중국은 별그대와 같은 한류 드라마의 흥행으로 한국의 ‘치맥’ 식문화를 반영한 ‘강남 치킨’ 메뉴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 ‘강남 치킨’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든 시점까지도 메뉴 판매 상위권에 들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추장, 쌈장, 레몬간장 등의 소스를 파우치 형태로 제공하는 비비고 운영 방식은 식품 안전에 민감한 중국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비고 중국 관계자는 “론칭 당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인지를 확실히 시켜 중국 내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한류와 식품 안전 이슈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출 70% 성장 등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비비고 영국은 런던 1호점이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되는 등의 호재를 발판 삼아 2호점 입지를 물색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비비고는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려 전세계인이 한 달에 두세 번 이상은 한식을 즐기게 한다는 글로벌 문화기업으로서의 그룹의 비전이 담겨 있다”며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에도 비비고 브랜드를 적용하는 등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 운영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비고는 2010년 국내 론칭 후 같은 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 1호점을 출점해글로벌 거점을 확보했다. 이후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현재 총 6개국 13개 글로벌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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