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전략' 중국, 기술 경쟁력까지 향상… 한국 철강업계 위협

입력 2014-09-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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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보고서 발표… 중국 철강 수출물량은 크게 증가, 금액은 감소

중국 철강산업이 가격은 물론, 기술 경쟁력까지 향상돼 국내 철강업계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의 '중국 철강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수출 물량은 지난해 6234만t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도 410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어났다.

반면 중국의 지난해 철강산업 수출액은 534억8000만 달러로 3.4%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출 물량은 크게 늘고 금액이 줄었다는 것은 중국이 저가 수출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 지역은 한국이 13.0%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미국(5.1%), 대만(4.2%), 인도(3.2%), 홍콩(2.7%) 등의 순이다.

이 같이 중국이 저가 철강제품 수출을 늘리면서 국내 철강시장을 교란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중국은 철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 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40건에 달했고, 우리나라 무역위원회도 최근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더욱이 중국이 최근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터라 국내 철강업계를 더욱 위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과잉설비 해소, 적자 기업 합병 등으로 대형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되면 중국 철강기업이 가격은 물론, 기술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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