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상승세…강달러 흐름 지속

입력 2014-09-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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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내년 100엔당 800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036.6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6분 1.2원 상승한 달러당 103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 강세 요인을 반영해 11.9원 오른 1036.1원에 장을 마무리 했다.

이는 글로벌 강달러 흐름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으로 조기 금리 인상론이 고조됐다. 또 러시아와 서방 간의 갈등, 영국연방에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이슈,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파를 위한 미국의 시리아 공습 확대 방침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으나,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1000건 늘어난 31만5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주간 최고치이자, 청구건수가 30만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봤던 전문가 예상을 깬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쯤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현 연 2.25%로 동결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되는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원·달러 환율 상승폭에 제동이 걸릴 수 있겠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추세화 될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33~1042원이다.

일본의 경기부진과 추가 완화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엔화가 초약세를 띠는 가운데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1분 1.64원 내린 100엔당 968.76원을 기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전날 오후 “2%의 물가 목표(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지면 추가완화 등 조정을 주저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 요인이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수 있고, 특히 미·일 금리 차 확대로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것)’가 본격화할 수 있다”며 “원·엔 환율이 내년 100엔당 800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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