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애플워치에 가장 열광할 것”…왜?

입력 2014-09-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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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가 공개된 가운데 10대층이 애플워치에 가장 열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그간 휴대폰 때문에 손목시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10대들이 애플워치가 자신의 ‘패션감각’을 알려주는 일종의 상징으로 작용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개발하기 전,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입생로랑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조나단 아이브를 애플 디자인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005년 타임지 선정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유명 디자이너 마크 뉴슨도 애플에 합류했다. 여기에 애플은 최근 ‘랩의 아이콘’인 닥터 드레가 만든 것으로 유명한 헤드폰 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 회사의 이러한 행보는 10대들에게 애플이 곧 ‘패션’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유명인들이 디자인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는 것은 십대들에게 곧 명성과 인기를 입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십대들이 한 번쯤 애플의 다른 제품을 구입하거나 사용해본 적이 있는 등 사용경험에 주목했다. 애플의 제품은 아이폰에서부터 아이팟, 아이패드, TV 등 모두 연동돼 사진이나 음악 등 여러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애플의 다른 제품을 사본 십대들이라면 다른 제품과 애플워치를 연동해 사용해보기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한편 애플워치는 두 가지 크기로, 애플워치 기본형·스포츠·에디션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349달러(약 35만7000원)이며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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