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2원↑ 마감…ECB의 깜짝 추가완화 결정 영향

입력 2014-09-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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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금리인하 필요성 시사 발언에 1027.3원까지 고점 높여

원·달러 환율이 큰폭의 상승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2원 오른 1024.2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환율은 이날 3.0원 오른 달러당 1022.0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자료: 대신증권)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저녁에 예상과 달리 추가 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ECB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하루짜리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0%에서 마이너스 0.20%로 각각 낮췄다.

미 경제지표 호조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지수(59.6)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중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언급을 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27.3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ECB의 금리인하 조치를 거론하며 한국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조성되면서 환율 오름폭은 제한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6분 2.17원 오른 100엔당 972.37원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 완화조치 발표가 없었지만 미 지표 호조로 엔·달러 환율은105엔을 넘어섰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103엔에서 머무르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15일간 약 2엔이나 올라 가파르게 절하되는 모습이다”며 “미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고조되면서 원·엔 환율은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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