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金 투자서 발 빼고 있다?

입력 2014-09-01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헤지펀드, 최근 5주 가운데 4주 금 투자 비중 줄여…금값 지난 1년간 7.8% 하락

▲블룸버그

최근 헤지펀드들이 선호자산 목록에서 서서히 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는 최근 5주 가운데 4주간 금 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들의 지난주 금 순매수 포지션은 9만2734 계약건으로 전주에 비해 21% 줄었다. 이는 지난 6월 3일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금 관련 상품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선물시장에서 금 관련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5년래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2개월간 7.8% 떨어져 온스당 1287.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2개 원자재 가격을 종합한 블룸버그 상품지수가 같은 기간 3% 하락한 것을 감안한다면 금값은 다른 원자재에 비해 두 배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증시를 종합한 MSCI전세계지수는 18% 올랐다. 8월 상장지수상품(ETP) 중에서도 금 관련 자산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해 28% 폭락했으나 올해 초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6월 이후 금값은 2.6% 하락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3분기에 올해 첫 분기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상반기 오름세를 보이던 금값이 최근 들어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은 탄력받은 경기 회복세가 미국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부추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금리 인상을 하게 될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짐 폴슨 웰스캐피털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가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세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금은 매력있는 투자처는 아니다”라며 “게다가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금값에 좋을리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8,000
    • -3.01%
    • 이더리움
    • 4,529,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839,500
    • -2.78%
    • 리플
    • 3,042
    • -3.46%
    • 솔라나
    • 199,800
    • -4.13%
    • 에이다
    • 622
    • -5.47%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50
    • -2.29%
    • 체인링크
    • 20,350
    • -4.24%
    • 샌드박스
    • 210
    • -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