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레소토 쿠데타…총리 남아공으로 피신

입력 2014-08-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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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레소토에 쿠데타가 일어나 토마스 타바네 총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피신했다.

타바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무장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켜 오늘 아침에 남아공에 왔다”면서 “내가 살해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기면 바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레소토 정부군이 경찰 본부와 정부 청사 일부를 포위했다. 마세루의 한 외교관은 “쿠데타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 1명과 경찰관 4명이 부상했다고 정부군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 방송은 총격전 뒤 마세루 시내는 평온을 되찾았지만 군부대 차량이 여전히 거리에 배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전(全)바소토회의당(ABC) 지도자 토마스 타바네 총리를 중심으로 레소토민주회의당(LCD)의 모테토아 메칭을 부총리로, 바소토국민당 테셀레 마세리바네가 체육청소년부장관을 각각 맡는 첫 연립정부가 탄생했다.

그러나 연립정권 파트너들은 타바네 총리가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레소토의 정치적 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6월 타바네 총리가 자신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의회 개최 중단을 요청하면서부터다. 레소토는 남아공에 둘러 쌓은 아프리카 내륙국가로 3㎢의 면적에 인구는 207만명의 소국이다. 1966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레소토는 수차례 쿠데타를 겪었다.

한편 레소토에 거주하는 8명의 한인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남아공 한국대사관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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