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도약… 2020년 매출 2조·450개 매장 목표

입력 2014-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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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10여개국에 21개 매장 오픈, 2017년 면세점 1위 탈환 노려

MCM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현재 전 세계 운영되고 있는 300개의 매장을 2020년까지 450여개로 확대하고, 매출 2조원대 글로벌 브랜드로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김성주(사진) 성주그룹 회장은 28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노마드 브랜드로서 MCM의 ‘새로운 명품(New School of luxury)’의 기준을 천명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김 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명품의 전략은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 △R&D센터 구축 및 확대 △유통채널의 브랜드화 및 옴니 채널 구축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가치 재창출 등이다.

김 회장은 “기존의 명품이 가격, 브랜드 전통과 역사를 통해 인지돼 왔다면 MCM이 제시하는 ‘새로운 명품’은 ‘밀레니엄 소비자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통해 구분된다”며 “MCM이 캐주얼의 대명사로 통하던 ‘백팩’을 명품화시킨 전례를 두고 유럽에서는 샤넬이 우리에게 한 손의 자유를 줬다면 MCM은 두 손의 자유를 선사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MCM은 유럽 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센터를 건립해 진보적이고 창조적인 MCM만의 글로벌 디자인 자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써 하이 퀄리티의 제품공급을 위해 R&D센터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R&D 센터에서는 하이테크 신소재를 연구하고 이를 활용해 MCM만의 자체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통채널의 브랜드화를 구축하기 위해 MCM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도 확대하기로 했다. MCM은 독일 뮌헨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 몰디브, 일본, 프랑스, 바레인,중국 등 올 연말까지 10여개국에 21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마케팅 전략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실현하기 위한 콜라보레이션 작업과 쿤스트 프로젝트 등을 지속한다.

김 회장은 “MCM은 한국 최초로 유럽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인 패션 파워하우스로 성장한 유일한 브랜드”라며 “비전을 실현해 2020년 매장을 450개로 확대하고, 7000억원대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2017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7조원대의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의 1위 탈환(현재 종합3위, 패션2위)의 포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투명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다짐했다. MCM은 기업철학의 실현을 통해 매년 수익의 10%를 기부하며 성주그룹의 비영리법인 성주재단을 통해 45개 국내 단체 및 국내외 총 80여개의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200여개의 공방과 함께 하며 처우개선투자, 교육 지원 등의 노력을 펼쳤다”며 “국내 패션산업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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