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내수 70% 깨지자…구원투수 오른 ‘아슬란’

입력 2014-08-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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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세단 'AG(프로젝트명)'의 차명을 '아슬란'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슬란'은 '사자'라는 의미의 터키어로 '세련되고 위풍당당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신개념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한 차명이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와 그랜저의 중간급인 신형 ‘AG(프로젝트명)’의 차명을 ‘아슬란’으로 결정하고 하반기 출시를 선언했다.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내수점유율 70%가 7년 만에 깨진 가운데 아슬란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AG의 차명을 ‘사자’라는 의미의 터키어인 아슬란으로 확정하고, 올 가을 4000만원 초ㆍ중반 대 가격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 모델로 전륜 구동 방식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이다. 9월 이후 아산공장에서 양산되는 아슬란은 수년에 걸친 국내 고급차 고객 대상 심층조사를 통해 편안한 승차감, 아늑하고 우아한 실내공간 등에 역점을 두고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통해 수입차에 밀린 내수점유율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기준으로 올해 1~6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42.7%와 26.8%로 양사의 합산 점유율이 69.5%에 그쳤다. 반면, 2007년 상반기 4.5%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4%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특히 수입차 업체가 연비 좋은 디젤 차량과 쏘나타급의 중소형 차량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자 국산차 소비자들의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 실장은 “그랜저의 가격은 3000만원대, 제네시스는 5000만원대로 그 격차가 커서 수입차로 일부 고객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아슬란 출시도 이같은 흐름에 대한 대응이다. 당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AG(아슬란)는 고급차를 희망하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 담아 탄생한 결과물로, 그랜저와 제네시스와 함께 수입차 공세에 맞서 고급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9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14부산국제모터쇼'에서 AG를 공개했다.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는 29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14부산국제모터쇼'에서 AG를 공개했다. 권태성 기자 ts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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