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기적]최운열 교수 “경제정책 패러다임 국민 삶의 질향상으로 바꿔야”

입력 2014-08-20 1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기업 간 양극화 해결해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한국경제 현황과 비전 대토론회 ‘멈춰버린 기적, 새로 쓰자-2기 경제팀의 과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최운열 서강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시작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20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서면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이 경제규모 확대가 아닌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투데이 주최로 열린 ‘2014 멈춰버린 기적, 새로 쓰자’ 토론회에서 “외환위기 전 1997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정도였을 때는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로 경제강국 진입을 꼽는 국민들이 많았지만 2만달러가 넘어선 후부터는 삶의 질향상을 최우선으로 언급하는 국민들의 다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1950~1960년대와 비교해 경제적인 수준은 크게 개선됐지만 이에 별로 만족하는 국민들이 없다”며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는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의 초점을 국민 삶의 질향상에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거 1970~1980년대식의 양적인 성장에서 탈피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기업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대기업 위주의 성장을 하면 중소기업으로 낙수효과가 발생해 전체 국민이 잘 살게 됐지만 이제는 이런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기업 간 양극화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시에 일감몰아주기가 여전히 성행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정경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직된 고용구조 하에서 기업들은 비정규직에 의존하게 됐고 결국 비정규직 양산-일자리 감소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나치게 높은 비율의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돼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내수부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며 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93,000
    • -2.82%
    • 이더리움
    • 4,530,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839,500
    • -2.67%
    • 리플
    • 3,042
    • -3.18%
    • 솔라나
    • 199,700
    • -3.9%
    • 에이다
    • 621
    • -5.77%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1.96%
    • 체인링크
    • 20,320
    • -4.51%
    • 샌드박스
    • 211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