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안산 동산고 지정 취소 '부동의'…서울 재평가는 재량권 남용

입력 2014-08-13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육부가 경기도교육청의 안산동산고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정 취소 요청과 관련해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는 또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평가 방침에 대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며 이들간 간 갈등도 예고했다.

교육부는 13일 경기도교육청의 안산동산고 지정 취소에 대해 협의한 결과 "평가 결과가 기준점수 이하를 받았다는 점은 인정되나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한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부동의' 의견을 통보했다.

교육부는 안산동산고가 재정 관련 지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전국 자사고 중 유일하게 학급당 학생 수를 40명으로 하고 등록금도 일반고의 2배 이내로만 받도록 한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조건에도 원인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안산동산고가 고유한 건학이념으로 다양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충원율이 높고, 전출학생비율이 낮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지정취소가 부적절한 이유라고 교육부는 지적했다.

김성기 교육부 학생정책관은 "안산동산고의 경우 향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건학이념에 따른 학교운영이 가능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의 '부동의' 의견을 일단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이번 평가 대상 25개교 가운데 14개교가 몰려 있는 서울시교육청에 대해서 "지난 6월 말 완료된 평가를 다시 평가해 당초 결과와 다르게 지정취소 결정을 한다는 것은 법령에 규정이 없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자사고 취소와 관련한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00,000
    • +5.3%
    • 이더리움
    • 4,165,000
    • +2.38%
    • 비트코인 캐시
    • 630,000
    • +4.56%
    • 리플
    • 717
    • +2.43%
    • 솔라나
    • 225,500
    • +11.86%
    • 에이다
    • 630
    • +4.3%
    • 이오스
    • 1,104
    • +4.64%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9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850
    • +5.59%
    • 체인링크
    • 19,320
    • +5.92%
    • 샌드박스
    • 607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