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전망, 회의론과 낙관론 엇갈려

입력 2014-08-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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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박스권을 벗어나 2100 돌파를 앞둔 코스피가 1주일 새 뒷걸음질 치고 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해외 지정학적 위험 탓이다.

코스피가 2050선 아래로 내려가자 증시 일각에선 이미 '박스피'(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상태) 증시로 복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그러나 지정학적 변수는 단기 요인에 그쳐 코스피는 곧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41포인트(1.14%) 내린 2031.10으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번져 유럽 경기 악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라크 사태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지역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으로 한때 203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연중 최고치 2082.61에서 2031.10으로 불과 1주일 만에 51.51포인트(2.47%)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1214조7382억원으로 32조6046억원(2.61%)이 증발했다.

증시 주변 요인을 점검해보면 호·악재가 팽팽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정학적 위험이 가장 큰 불안 요인. 공교롭게도 당장 14일 예정된 옵션만기일이 겹쳤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옵션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매는 2조8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최근 선물시장이 7일 연속 악화해 만기일을 앞둔 환경은 부정적"이라며 "최악의 상태에선 1조원 이상의 만기 충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14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미 시장에 반영돼 파급력이 제한적일 수 있어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나흘 연속 하락해 125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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