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사, ‘탈 밴드’ 러시 … 카카오버전 출시 이어져

입력 2014-08-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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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게임 플랫폼 독주시대 이어질 듯"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야심차게 선보인 밴드 게임이 카카오 앞에서 결국 무릎을 꿇은 모양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밴드의 가장 인기있는 ‘역전! 맞짱탁구’와 ‘라바링크’ 등의 게임을 제공하는 아프리카TV는 최근 밴드게임으로 출시된 이들 게임을 카카오톡 버전으로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넥슨도 밴드 게임 ‘영웅의 군단’을 지난달 말 카카오톡 게임으로 출시했고, 라쿤소프트의 ‘퍼즐푸’ 역시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 된다.

이들 게임은 밴드 서비스 초기 함께 출시됐다는 점 때문에 충격은 더욱 크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이 밴드의 수익성에 큰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밴드는 카카오 게임을 따라잡기 위해 게임등록 수수료를 낮추고, 개발사들이 밴드 게임에 자유롭게 입점할 수 있도록 무심사 입점을 원칙으로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밴드 게임은 출시초기 모바일게임 유통창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밴드 게임하기는 지난 6월 12일 게임 10종을 갖추고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고, 이후 같은 달 2차로 10종의 게임을 추가했다. 오픈 초반 누적 다운로드가 100만건을 기록하고 게임 라인업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하지만, 업계에서 밴드 게임을 보는 시각은 냉소적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밴드 게임에 대해 “밴드 게임 서비스 초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기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밴드 게임이 카카오톡보다 사용자가 많지 않은 것은 분명하고, 두 플랫폼을 모두 이용하는 것이 게임사에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캠프모바일 측은 “캠프모바일의 집중 키워드는 글로벌이고, 게임은 밴드 유저들에게 추가적인 가치나 재미를 주기 위한 부가 서비스”라며 “밴드 본연의 플랫폼에 피로도와 불편함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게임사들의 참여도 활발해 흥행이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무료 인기게임 순위 100위권 내에 밴드 게임은 '퍼즐이냥 with BAND'(67위)가 유일해 밴드 게임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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