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연이은 검찰소환...정치권 고삐죄기?

입력 2014-08-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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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현룡·박상은·신계륜·김재윤 의원 소환통보

여야 현역 의원 4명이 잇따라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사정정국이 도래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박상은 의원이 오는 6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조 의원은 2008년 8월부터 3년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시와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철도부품 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과 장남의 자택에서 거액이 발견된 박상은 의원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6월 12일 운전기사 A(38)씨가 박 의원의 에쿠스 차량에서 가져온 현금 3천만원과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박 의원 장남 집에서 발견한 현금 6억원의 출처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5일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고 금품로비를 해준 혐의를 받는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구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신계륜, 김재윤 의원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았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를 둘러싼 횡령·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두 의원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새정치연합 신학용 의원에 대해서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해당 의원이 검찰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며 국회 또는 당 차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또한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의 진로를 놓고 갑론을박 중인 새정치연합은 또 다른 난관을 만난 것 아니냐고 염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이 6일 나란히 검찰에 출두하는 것에 맞춰 야당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여권에 불리한 정국에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나왔다.

당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소환 통보 시점의) 시기적인 미묘함에 유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 당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한 시점과 주위의 변화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신계륜, 김재윤 의원은 모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야당 탄압", "여당의원 소환에 대한 물타기"라고 각각 주장했다.

신학용 의원도 "금품수수 사실이 없고,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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