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영향권, 광주서 기아 신축 야구장 지붕 날라가

입력 2014-08-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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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물폭탄’… 고흥 306.5㎜ 등 침수피해 잇따라

(사진 = 연합뉴스)
태풍 나크리 영향권에 든 2일 전남 동부권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3분 현재 하루 강우량은 고흥이 306.5㎜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광양 백운산 297.5㎜, 순천 277.5㎜, 보성 261.5㎜, 광양 245㎜ 등을 기록했다.

무등산은 순간 최대 초속 35m, 진도군 조도면 초속 34.7m, 고흥군 도화면 초속 33.3m의 강풍이 불었다.

서해남부·남해서부 모든 해상과 고흥·보성·여수·무안·목포 등 전남 14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나머지 8개 시·군과 광주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로는 이날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지붕 패널 17장이 바람에 날려 인근 도로로 떨어졌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이 패널은 가로 1m, 세로 3m 크기로 주변 차량 등의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2일 오전에는 전남 완도군 소안도 북암 호안도로가 강한 바람과 파도에 40m가량 유실돼 통제됐다.

이외에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1구의 조립식 건물이 파손되거나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이동 수단은 대부분 끊겼다. 목포, 여수, 완도 주변 섬 지역을 오가는 62개 항로, 92척의 여객선이 이날 운항하지 못했다. 전남 무안·여수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는 모두 결항했으며 광주공항에서도 일부만 운항했다.

지리산 탐방로 51곳과 대피소 8곳도 통제됐으며 산간계곡 야영객과 행락객 등 728명이 긴급대피했다.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바지 2척의 피항을 시작으로 현재 모든 함정들도 피항해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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