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 불안전, 외국 패스트푸드업체 강타

입력 2014-08-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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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유통기한 지난 도우 적발ㆍ해당 매장 폐쇄…맥도날드ㆍKFC ‘불량고기’ 파문에 버거도 못 팔아

▲중국 식품 불안전 스캔들에 외국 패스트푸드업체가 흔들리고 있다. 사라 카사나바 일본 맥도날드 CE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의 ‘유통기한 지난 고기 판매 파문’과 관련해 실적 전망을 철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에서 식품안전 관련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외국 패스트푸드업체가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피자 체인 파파존스인터내셔널은 중국 난징시에 있는 5개 매장 중 한 곳이 유통기한에서 이틀 지난 피자 도우를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매장 폐쇄를 지시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식품안전담당 관리들도 해당 사안 조사에 착수했다.

파파존스 대변인은 “고객들에게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들이 우리에게 기회를 줘 매장을 다시 방문하기를 원한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맥도날드와 KFC 등도 최근 공급업체가 유통기한 지난 육류를 썼다는 것이 발각돼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중국 현지언론들은 지난 20일 맥도날드와 KFC, 스타벅스 등 외국 주요업체 매장에 육류를 공급하는 상하이 푸시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재포장해 다시 판매한 사실을 폭로했다.

특히 해당 식품업체는 미국 소재 글로벌 식품업체인 OSI그룹 자회사여서 파장이 더 컸다. 맥도날드와 KFC 등은 OSI그룹과 그 자회사에서 받은 모든 육류를 폐기하고 납품처를 바꾸기로 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이번 주 버거와 치킨너겟 등 육류가 들어간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불똥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튀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도 중국으로부터의 닭고기 수입을 모두 중단하고 공급처를 태국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하면서 판매에 지장이 와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

이마부라 로우 일본 맥도날드 부사장은 “OSI그룹 자회사인 상하이 푸시식품의 스캔들로 치킨너겟 판매를 중단하면서 우리는 하루 매출이 전망보다 15~20% 줄어들고 있다”며 “ 실적 전망을 지키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푸시식품은 일본 맥도날드 치킨너겟 공급의 약 20% 비중을 차지해왔다. 당초 일본 맥도날드는 올해 순이익이 60억 엔(약 603억원)으로 전년보다 17% 늘고 매출은 2500억 엔으로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KFC와 피자헛 등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얌브랜드는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OSI 식품을 받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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