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기 위한 정치안정 필요” vs 새정치 “세월호 특별법 외면 안 돼”

입력 2014-07-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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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7·30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경기부양’과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양당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유세 총력전을 전개하며 ‘굳히기’와 ‘추격전’의 신경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유의동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평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7.30 재보궐선거 관련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원내에서 안정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경제 활성화 정책과 국가 대혁신을 위한 법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고,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 살리기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금융·세제가 하모니를 잘 이뤄야 가계 소득이 늘고 경제 파이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서 “강력한 경기 부양 분위기가 만들어지려면 정치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이 일본식 장기 불황으로 가느냐 기로인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 경제는 기약할 수 없는 장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민생경제를 활성화할 기호 1번 새누리당을 도와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 밀착형 민생 후보를 뽑을지, 아니면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를 뽑을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이다.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당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결정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7·30재보궐선거 김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대처하는 정부의 무능을 강조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야당에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첨예한 대립으로 미뤄지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의 처리를 촉구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 김두관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자신이 기자회견을 통해 29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진상조사특별법’을 우선처리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또다시 수사권 문제를 들고 나와 특별법 통과를 거부하고 있다”며 “참사의 진실을 왜 그리도 두려워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유병언 수사에서 확인됐듯, 검·경에게만 수사권을 독점시켜선 어느 세월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병언 변사체의 진실’을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라고 재촉구하며 “7·30 재·보선을 통해 유권자들의 한표한표로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집권세력이 정신 번쩍 차리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변화를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한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제 더 이상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104일째이지만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새누리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지만 모두가 '거짓약속'이란 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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