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ㆍ하마스가 ‘비극’을 반복하는 이유는?

입력 2014-07-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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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유리한 고지 차지하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교전 지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합의와 교전을 반복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060명이 넘어섰으며 이들 대다수는 민간인이다. 이스라엘에서도 군인 43명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지난 18일과 20일 상호 적대 행위를 임시로 중단한다고 합의했다가 휴전 직후, 또는 휴전이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교전을 재개했다. 양측은 지난 26일에도 오전 8시부터 12시간 한시적 휴전했지만 그 다음 날 교전은 또 재개 됐다. 그간 세 차례 휴전은 모두 유엔과 국제적십자사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이집트가 지난 15일 양측에 휴전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만 이를 수용하고 하마스가 거부하면서 이 안은 끝내 무산됐다.

현재 양측은 각자의 목표를 최대한 관철하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휴전과 교전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안보 위협 요소인 가자와 이스라엘 영토를 연결하는 땅굴을 파괴하는 동시에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전 세계에 선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이스라엘은 가자 공습으로 보수층의 결집 효과까지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여론조사 기관이 최근 자국민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5%가 휴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하마스는 가자 봉쇄 해제를 거듭 요구하며 가자의 민간인 희생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동정심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아랍권의 지지를 결집하고자 결사 항전의 뜻을 거듭 밝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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