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사태 국제사회 중재 노력 ‘지지부진’…이스라엘 운항 금지 잇따라

입력 2014-07-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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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노력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희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 측이 쏜 포탄이 텔아비브 국제공항 인근에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미국 등의 운항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은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16일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모두 66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4300명을 넘어서게 됐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29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31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당장 하마스와 휴전에 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현지 채널 2TV와 인터뷰에서 “지상군이 가자의 땅굴 망을 탐색하고 파괴하는 데 최소 2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하마스에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토대로 한 협상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 해제, 라파 국경 개방,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재소자 석방 등을 휴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하고 나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휴전 중재 노력에 일부 진전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가자 사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공방 속에 미국은 안전을 이유로 자국 항공사의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운항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유럽연합(EU) 역내 항공사들에 텔아비브 공항으로 운항하는 것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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