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면 구긴 애크먼...허벌라이프 주가 25% 급등

입력 2014-07-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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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피라미드 증거 공개했으나 시장 설득에 실패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이 22일(현지시간) 건강보조식품업체 허벌라이프의 불법 피라미드 판매 혐의 관련 증거를 공개했지만 시장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총 3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애크먼은 이날 비밀리에 진행된 조사에 5000만 달러(약 512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전날 CNBC에 출연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발표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여러 회사 내부 문건과 영상 자료를 공개하면서 회사가 피라미드 형태로 가난한 이들에게 접근해 ‘뉴트리션 클럽’ 형태의 네트워크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교육을 받게하고 회사의 재고를 사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뉴트리션 클럽을 소유한 이들 피라미드 참여자는 일년 평균 1만2000달러(약 1230만원)를 손해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는 시장의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날 허벌라이프는 애크먼의 프레젠테이션에 맞서 보도자료를 내고 “애크먼의 주장은 거짓이고 터무니 없다”면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체 뉴트리션클럽 운영자의 87.5%는 자신의 수입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지난 2012년 애크먼은 허벌라이프를 불법 피라미드 업체라고 비판하며 회사 지분 20%에 해당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단행했으나 그의 예상과 반대로 회사 주가는 이듬해인 2013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날도 그의 예상과 반대로 회사의 주가는 오히려 25%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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