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생색내기’ 고금리 적금 잇따라 출시…소비자 꼼꼼히 따져야

입력 2014-07-21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은행들이 최대 7%에 달하는 고금리 적금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지만 혜택을 받기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납입가능액이 적고, 카드실적, 인터넷뱅킹 등 갖가지 우대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가입시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최대 5.5%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각각 최대 6.0%와 7.0% 금리의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2%대의 적금이 대부분인 저금리 시대에 소비자들 입장에선 솔깃할 만한 상품들이다. 그러나 이런 고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선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나은행 ‘난 할 수 있어 적금’가입은 인터넷뱅킹 신규 고객에 한하며,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자동이체, 신규상품 추가 가입, 하나SK카드 결제실적 등이 필요하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는 우대조건 이다. 우리은행의 ‘우리함께 행복나눔 적금’은 전년도 우리카드의 신용카드실적에 250만원의 추가 실적이 필요하다. SC은행의 ‘부자되는 적금’도 SC신용카드나(월 30만원) 체크카드(월 50만원) 실적이 요구된다.

문제는 이같은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이들 적금통장에 입금할 수 있는 금액은 한달 1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적금의 이자는 표면이자에 월적수를 곱한 단리로 계산돼 정기예금에 비해 실 수령액이 낮다. 단순히 최고금리가 높다는 홍보에 덜컥 가입했다간

부담만 될 수 있다.

저축은행의 적금상품과 비교하면 은행들의 생색내기 고금리 적금상품 출시는 더욱 두드러진다. 인터넷 단체가입 신청 외에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는 SBI저축은행의 1년만기 적금 금리는 최대 4.6%다.

1년 동안 월 10만원을 납입한다면 이 상품과 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금’의 이자 수령액 차이는 고작 5000원이다. 반면 소비자가 각종 부대조건을 충족했을 때 은행들이 얻는 수익은 이보다 훨씬 크다. 소비자들이 적금상품을 고를 때 꼼꼼히 따져 봐야 하는 이유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이유 없이 소비자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서“마진을 철저히 따져가며 손해가 나지 않도록 상품을 설계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97조 청구서 내밀지도 못하고”...구글에 지도 내준 정부의 ‘빈손 대책’
  •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3억8000만원…집 마련에 85% 쓴다 [데이터클립]
  • 미사일보다 무섭다?…'미국-이란 전쟁' 기뢰가 뭐길래 [인포그래픽]
  • [르포] 빈 건물 사이 무인택시만…AI 열풍도 못 살린 '혁신 1번지'
  • 1000억 흑자에 찬물 끼얹은 엔화 반값…토스, IPO 기업가치 새 변수
  • 석유만이 아니다⋯중동 전쟁, 6가지 필수 원자재도 흔든다
  • 개정 노조법에 고무된 민주노총⋯첫날부터 무더기 교섭요구
  • 잠실운동장 개발사업 올해 '첫 삽'…코엑스 2.5배 스포츠·MICE 파크 조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643,000
    • -1.05%
    • 이더리움
    • 2,994,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661,500
    • +0.3%
    • 리플
    • 2,026
    • -2.5%
    • 솔라나
    • 125,400
    • -1.65%
    • 에이다
    • 383
    • -3.04%
    • 트론
    • 425
    • +2.41%
    • 스텔라루멘
    • 232
    • -4.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80
    • -0.62%
    • 체인링크
    • 13,170
    • -0.75%
    • 샌드박스
    • 120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