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광역버스 입석금지 혼란 질타

입력 2014-07-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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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성급…출퇴근시간 입석허용 검토하라”

여당 의원들이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로 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질타했다. 정부는 출근시간대 고속도로 입석 허용, 중간정류소 버스 투입, 지하철과 버스 노선 연계 등 각종 대책을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7일 국회에서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빚어진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토부가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제도를 시행했다며 “첫날 엄청난 혼선과 불편을 끼친 것은 정부가 비판받아도 싸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업체에서 전세버스를 운행해도 나중에 (정부에서) 비용 보전을 받을 수 있는지 신뢰하지 못해 소극적이 된다. 전세버스 비용 정산에 대해 지자체, 정부 입장이 명확히 정리된다면 전세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진(분당을) 의원은 "출근시간에 버스가 그렇게 빨리 달리나. 출근시간에 (고속도로) 속도 제한을 낮추면 입석이 허용될 수 있지 않느냐"며 "일단 속도제한을 낮춰 입석을 허용한 뒤 점진적으로 (입석 제한) 조치를 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수도권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이더라도 속도가 안전벨트를 안 해도 될 정도면 (입석 허용이 가능한지) 연구해달라”며 "지장 없는 범위에서 정책의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고 거들었다.

김태원(경기 고양) 의원은 "상임위에서 계속 지적했던 사안인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시행한 부분은 국토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고 이종훈 의원은 "각 지하철 노선의 주요 환승역을 거치도록 노선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어제 처음 실시한 결과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해 국민께 많은 불편 끼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대한 빨리 불편을 없애고 비정상적인 입석 관행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답했다.

이현재 부의장은 당정협의 후 국회 브리핑에서 "지하철 연계 등 교통 수요 전환을 위한 대책, 속도가 빠르지 않은 구간에서 입석을 허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안전하고 다양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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