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개코, “DJ 프리미어 측에서 먼저 콜라보 제안” [다이나믹듀오 신보 기념 기자간담회]

(사진=아메바 컬처 제공)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가 DJ 프리미어와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매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다이나믹듀오는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코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음악박람회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대표로 초청을 받아서 박람회 공연에 참가했는데, 그때 이메일을 체크하다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고 말하며 DJ 프리미어와 처음 연락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눈을 씻고 계속 확인했는데 DJ 프리미어 측에서 먼저 연락한 게 맞았다”며 “우리끼리 흥분한 상태에서 ‘꼭 만나야 돼’라고 말했다”고 협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발매했던 앨범을 DJ 프리미어가 들어본 뒤 같이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해서 작업이 시작됐다”며 “DJ 프리미어가 비트를 보내주고,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함께 스크래치 작업도 하고 음악 이야기도 하면서 이번 앨범이 완성됐다”고 ‘어 자이언트 스텝’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의 타이틀 곡 ‘에이아오(AEAO)’는 소울풀한 디제이 프리미어의 비트 위에 진솔한 랩, 그리고 다 같이 따라 할 수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또한 곡의 전후에 나오는 디제이 프리미어의 스크래치는 다이나믹듀오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표현해준다.

‘어 자이언트 스텝’은 16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됐으며, 타이틀곡 ‘에이아오’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다이나믹듀오는 앨범 발매에 이어 16일 오후 8시 네이버 뮤직과 함께하는 생중계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로 다이나믹듀오와 디제이 프리미어의 합동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