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이 빚은 독일 맥주 30만리터 도난 참사

입력 2014-07-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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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나라’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기쁨에 취한 나머지 맥주 30만 리터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독일 경찰은 이날 정체불명의 절도범들이 주말 사이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크레펠트의 한 물류창고에서 트럭 10대 분량의 맥주를 훔쳐갔다고 뒤늦게 밝혔다.

독일 경찰이 사건을 발표한 15일은 자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에서 금의환향한 날이다. 독일 축구 대표팀은 지난 13일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찰은 범행이 지난 10일 오후 5시 이후에 일어났다는 것만 알 뿐, 정확한 범행시간과 도난당한 맥주 30만리터가 보관된 장소는 파악하지 못했다.

범행 당시 절도범들은 경비가 없는 틈을 타 창고 뒷문을 부수고 침입해 보관된 맥주를 견인 트레일러에 싣고 달아났으며 더 많은 맥주를 훔치려고 창고로 돌아오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코로 크닐리 크레펠트 경찰 대변인은 “매우 특이한 사건”이라며 “이렇게 많은 양의 맥주가 운송되는 것을 누군가는 눈치 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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