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킹’ 문학상 ‘건방이의…’ 천효정 작가 “아이들이 뽑는 상… 휴식 같은 책 되길”

입력 2014-07-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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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독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해 수상작을 뽑는 어린이문학상 ‘스토리킹’의 두 번째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의 저자 천효정 작가. 사진제공 비룡소

“어린이들이 직접 뽑는 상이니 누구나 꿈꾸는 ‘아동문학상’이겠구나 하고 지원했어요. 아이들에게 그냥 재미있는, 휴식 같은 책이 됐으면 좋겠어요.”

천효정(32)이 장편동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를 펴냈다. 아동도서 출판사 비룡소가 주관하는 어린이문학상인 ‘제2회 스토리 킹’의 두 번째 수상작이다. ‘스토리 킹’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어린이 심사위원제를 도입, 어린이가 뽑은 문학상으로 주목받았다.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 100명이 전문가로 구성된 어른 심사위원단과 함께 심사했다.

천 작가는 8년 동안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현직 초등학교 교사다. 그는 “아침에 10분 정도 옛이야기를 읽어줬는데 하루라도 거르면 난리일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했다”며 “옛이야기에 푹 빠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재밌을 만한 이야기를 써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책은 국내 최초의 본격 무협동화를 표방한다. 고아인 건방이가 권법고수 오방도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건방이는 건방지고 허세가 있는 아이. 오방도사와 티격태격하지만 둘은 스승과 제자를 넘어 친할아버지와 손자처럼 아끼는 사이가 된다.

심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이 재밌었다”라는 지지를 받았다. 작가는 실제로 검도 2단의 유단자이기도 하다. 그는 “검도를 하며 너무 즐거웠던 감정을 떠올리면서 작품을 썼다”고 했다.

그가 책 집필에 쏟아부은 시간은 한 달 남짓.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인 그는 아이가 잠들 때마다 틈틈이 글을 썼다. 아이들을 위한 무협소설을 쓰고 싶다는 그의 오랜 열망은 결국 초등학생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천 작가는 현재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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