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안종범-윤상직, ‘대구경산 + 위스콘신’ 겹인연

입력 2014-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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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정관계 마당발 인맥...TK, 연세대, 행시 ‘그물망’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관료, 언론인, 정치인을 두루 거친 이력을 가진만큼 폭넓은 인물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경북 경산 출신에 대구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위스콘신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관료로서는 행시 22회로 경제계 영향력이 막강한 옛 경제기획원(EPB)출신이다. 최 후보자의 마당발 인맥은 정책추진 과정에서 팀워크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는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 2기 내각 핵심인맥 ‘위스콘신’=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을 묶는 가장 주요한 고리는 역시 위스콘신대 학맥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해 강석훈 새누리당 정책위부위장,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전 안전행정부 장관) 위스콘신대 출신이 유난히 많다. 이명박정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윤증현 전 장관도 위스콘신 출신이다. 재계에서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최 후보자의 위스콘신대 선배다.

위스콘신대 총동문회는 현재 1200명 규모의 동문이 등록한 거대 해외대학 동문회로 매년 동문회 행사를 통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계에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 위스콘신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애착이 깊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 후보자는 안 수석과 1987년부터 1991년까지 같은 시기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30년 가까이 절친한 관계다. 윤상직 장관 역시 위스콘신 동문에 고향(경북 경산)까지 같아 친분이 깊다. 당초 이번 개각에서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경제수석을 유임하거나 산업부 장관에 지명될 가능성이 모두 거론됐지만 최 내정자가 윤 장관과 안 수석 등 두 사람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연세대 상대·대구고·TK·공직= 위스콘신과 함께 연세대 경제학과는 최 후보자의 국내 학맥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는 특히 이번 내각을 통해 우리 경제의 두 수장(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을 모두 배출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향후 크고작은 금융정책에서 최 후보자와 손발을 맞춰야 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회장 등이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정부 내에서도 개각에서 살아남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세대를 나왔다. 특히 서 장관은 경제학과 75학번으로 최 후보자와 같다. 산업계에서는 구학서 신세계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등이 최 후보자의 동문이다.

대구고등학교 역시 최 후보자의 마당발 인맥에 한 축이 되고 있다.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한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장도 대구고 출신이다. 검찰의 경우 지난해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최재경 인천지방검찰청장이 최 후보자와 동문이다. 정부 내 대구 출신 인사 중에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 후보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제기획원 관료와 지식경제부 장관 시절 등 공직 내 인맥도 있다. 행시 22회 동기로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원장을 맡게 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 시절 형성된 인맥도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최 후보자가 지식경제부 장관이었을 당시 직접 지경부 R&D 전략기획단장으로 발탁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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