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새정치, 광주 광산을에 결국 ‘권은희’… 천정배는 불출마

입력 2014-07-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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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 후보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던 천정배 전 장관은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9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재보선 공천을 논의해 이 같이 의결했다고 유기홍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전날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당 지도부가 권 전 과장과 접촉해 ‘당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 긍정적인 의향을 들었다”며 “오늘 최고위 논의과정에서 절대 다수 최고위원들이 권 전 과장 전략공천에 찬성을 표해 (후보직을) 제안하자 권 전 과장이 ‘피하지 않겠다’고 참여 의사를 밝혀 최종 의결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광산을 지역을 전략공천키로 하면서 천 전 장관 등 후보 공모에 응한 이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에 부딪혀왔다. 그러나 이날 광주 출신으로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지역내 선호도도 높은 권 전 과장을 전략공천, 공천 논란도 수그러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 전 과장은 전남대 법대 출신 변호사로, 지난 2005년 여성 첫 경정 특별채용에 합격했다. 지난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이후 타 경찰서로 전보조치되고 승진 탈락되는 일을 겪다 지난 달 30일 사직했다.

그는 전략공천 확정 후 “진실이 더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직 당시 불출마 의사에서 열흘 만에 입장을 바꾼 데 대해선 “주변에서 이번 결정으로 국정원 사건 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히려고 한 그동안의 노력과 나의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고 나 역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런 염려만 하는 게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것, 그리고 해야 한다는 것이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라며 “지금껏 걸어온 길로 쭉 걸어가서 진실을 밝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우려나 비판을 피하진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낙천한 천 전 장관도 권 전 과장에 덕담을 건넸다. 그는 권 전 장관을 향해 “환영하고 축하한다. 정치인이 돼서도 대선개입 사건 수사때 보여줬던 정신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선거승리를 앞장서서 이뤄내고 무기력한 정당을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전남 순천곡성에 서갑원 후보를, 전남 나주화순에 신정훈 후보를 각각 공천키로 최종 의결했다. 전략공천지역인 수원 3곳은 아직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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