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조8000억원 규모 쇄빙 LNG선 9척 수주

입력 2014-07-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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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에서 (왼쪽부터) CLNG 얀 웨이펑 총경리, 티케이 피터 이벤슨 사장,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이 쇄빙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캐나다와 일본의 LNG 운영선사로부터 총 9척의 170K급 아크7 쇄빙 LNG선을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캐나다의 티케이와 중국의 CLNG 합작사가 6척을, 일본의 MOL과 중국의 CSLNG 합작사가 3척을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될 170K급 아크7 LNG선은 쇄빙 기능을 갖춘 최초의 LNG 운반선으로, 길이 299m, 너비 50m 규모다. 최대 두께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운항할 수 있다.

이 LNG선은 극한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의 안전과 장비의 성능 발휘를 위해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 안정적 운항을 위해 선수와 선미, 양방향 추진을 구현하는 포드 추진(POD Propulsion, 프로펠러가 360도 회전하며 선박의 자유로운 추진 및 조향을 실현하는 장비) 3세트로 구성된 추진 시스템이 도입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중·장기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조화시켜 이번 수주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북극지역 자원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을 예상하고 2008년 10만톤급 극지용 유조선 개발을 시작으로 극지용 기술을 연구해왔다. 유조선 이외에도 LNG 운반선, 드릴십 등 극지용 제품을 개발했으며, 금번 프로젝트를 위해서 지난 2011년부터 연구개발(R&D)와 선종 개발을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전세계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매장된 북극 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마케팅과 준비를 통해 회사가 진출을 추진해 온 극지용 선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계약을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0척의 쇄빙 LNG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 계약을 포함해 약 50억 달러 상당의 상선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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