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공자위 국장, 복귀 3개월만에 사의 표명

입력 2014-07-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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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도와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마련한 성대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복귀 3개월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성 국장은 지난주 신 위원장에세 사임할 뜻을 전달했다. 사표는 빠르면 이날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 국장은 지난해 국립외교원 글로벌리더십과정을 거쳐 손병두 국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3월 공자위 사무국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돌연 3개월만에 사표를 제출했다. 진웅섭 전 FIU 원장(현 정책금융공사 사장) 5개월에 이어 가장 짧은 재임기간이다.

성 국장은 3개월간 공적자금의 지원 및 회수 등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의·조정하는 공자위 사무국을 성실히 이끌었다. 신 위원장과 함께 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종합해 ‘더블트랙(Double Track)·콜옵션 (Call Option)’의 진일보된 우리은행 매각 방안도 마련했다.

그는 대구 능인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금융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미국 유타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도 땄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부문 협상 실무를 맡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후진적인 보험업법을 전면 개정하는 작업에 참여했고 2011년까지 보험과장을 맡아 소비자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도 손질했다.

이후 은행과로 자리를 옮겨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 유출과 농협 전산장애 등 금융IT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 IT보안 종합대책도 내놓았다. 이 때문에 그는 관가에서도 알아주는 '금융정책통'으로 통하고 있다.

한편 성 국장은 20년간의 금융 공직자 생활을 마치고 전공을 살려 법조계로 전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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