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일본군, ‘총검술 훈련 교재’로 포로 활용”

입력 2014-07-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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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포로를 총검술 훈련 교재로 활용했다는 고백이 나왔다.

중국 중앙당안국이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1945년 8월 북한 함흥지역에서 포로로 붙잡힌 일제 전범 후지타 시게루가 1954년 8월 작성한 ‘범죄 자백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가 올린 후지타의 자백서에 따르면 그는 1938년 8월 육군 기병 제28연대 연대장(사령관)으로 중국에서 복무하기 시작한 이래 많은 살인행위를 지휘했다.

그는 1938년 8월 산시성에서 주민 6명을 체포해 고문·구타 등의 방법으로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945년 3월27일 약 50가구가 있는 덩현 지역에서 노인, 부녀, 어린이 등 주민을 한 곳에 모아놓고 살해했다.

특히 1939년에는 군인들에게 “살인은 군인이 전쟁에 익숙해지고 용기를 키울 수 있는 빠른 방법”이라며 포로 8명을 살해할 것을 명령하고 포로 17명을 1,2중대 ‘총검술 교재’로 제공해 살해토록 지시했다. 1945년 6월 지난 지역에서도 진지구축에 동원해오던 600명 이상의 포로를 ‘총검술 훈련’으로 희생시켰다고 자백했다.

한편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 따르면 후지타는 1956년 6월 중국 최고인민법원 선양 특별군사법정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18년형을 선고받았다. 후지타는 이후 모범적인 수감생활 끝에 1963년 2월 석방돼 일본으로 돌아갔으며 ‘중국귀환자연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중일 우호,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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