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서프라이즈’...‘페드워처’들 움직인다

입력 2014-07-04 08:41 수정 2014-07-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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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으로 채용 가속화...연준, 금리인상 시기 앞당겨질 가능성 커져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전반적인 경제 회복과 함께 기업들이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자회사인 BNSF레일웨이가 올해 2100명의 인력 추가 계획을 밝혔고 태양광패널업체 솔라시티가 400명을 고용하는 등 고용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다.

자동차업종 역시 지난달 미국 판매가 2006년 7월 이후 월기준 최대인 연율 1690만대로 증가하는 등 호황기를 맞아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2대 자동차업체 포드는 오는 2015년까지 직원을 1만2000명 늘릴 계획이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2분기 들어 기어를 고속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1분기와 비교해 경제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부동산시장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의 회복과 함께 2분기 성장률 또한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월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전망처럼 빠르게 살아나면서 출구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라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긴축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옐런 의장은 지난 2일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연설을 갖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통화정책 목표에서 벗어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자산 거품을 우려해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그러나 연준의 정책 분석가를 의미하는 월가의 ‘페드워처(Fed Watcher)’들은 금리인상 전망을 일제히 수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JP모건체이스는 이날 고용보고서 공개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이 오는 2015년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는 당초 내년 4분기에서 앞당겨진 것으로 JP모건체이스는 주요 투자기관 중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더 공격적으로 예상했다.

블랙록펀더멘털FI의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견고한 상황에서 오늘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통해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2015년 6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57%로 보고 있다. 이는 전일 51%에서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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