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중국’ 美 IPO시장 장악하나

입력 2014-07-0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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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기업, 2분기 美증시 상장 규모 7년 만에 최대

중국 정보·기술(IT)기업들이 미국 기업공개(IPO)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올들어 고점 논란 속에 미국증시 기술주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중국기업들의 IPO 규모는 지난 2분기에 기록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분기에 중국기업들은 미국 내 IT산업 IPO시장의 63%를 차지했다.

중국기업들은 2분기에 미국에서 35억 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로 이번 분기 알리바바그룹홀딩이 IPO를 실시하면 기록은 다시 깨질 전망이다.

업계는 알리바바의 IPO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웨이보를 비롯해 온라인 화장품유통업체 쥐메이인터내셔널홀딩 등 10개 기업이 지난 분기에 미국에서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웨이보와 쥐메이는 모두 상장 이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중국 IPO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은 미국 IPO 기업들을 능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들어 미국에서 기업을 공개한 중국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33%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기업들의 주가는 21% 오르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IT기업들의 미국 IPO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체트 보즈덕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IT 투자은행 부문 책임자는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도 중국기업들은 훌륭히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은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최근 살아나고 있는 것도 중국기업들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그렉 레스코 델텍애셋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항상 성과가 있는 주식을 사고 싶어한다”면서 “중국의 성장 전망은 강하며 비즈니스모델 역시 미국과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컨설팅기관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현재 6억1800만명에 달한다. 오는 2015년에는 8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온라인 매출은 내년 3950억 달러를 기록해 2011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맥킨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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