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원화 강세에도 화장품 매출 증가”

입력 2014-07-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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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화장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3년간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1년 19.8%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여름세일 첫 주말에 6.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2012년과 지난해 각각 1~2%대로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 4월까지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특히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회복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 여행 증가로 면세점 화장품 구매가 늘면서 백화점 화장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원화가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백화점 화장품 소비가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 인기가 예전보다 낮아지면서, 중저가 화장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백화점 화장품으로 눈을 돌린 것도 화장품 매출 반등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백화점이 기초화장품 중심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향수, 미용기기 등 화장품 MD를 다양화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도 화장품 매출 회복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이같은 화장품 소비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여름 정기 세일 기간인 6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뷰티 바캉스’를 테마로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한다. 시슬리ㆍ샤넬ㆍ에스티로더ㆍ블리스 등 5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해 단독 기획세트 50여종과, 바이어가 협력사와 함께 선정한 추천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 바디 슬리밍 제품 등 바캉스 시즌 구매 수요가 높은 제품들을 준비했다.

무역센터점은 바디 상품으로 블리스 바디기획 식스팩 세트 6만8000원, 클라란스 바디 리프트 세트 7만4000원, 끌레드뽀보떼 바디 스크럽 세트 7만원 등을 추천했고 자외선 차단 상품으로는 시슬리 선제품 기획 세트 16만원, 슈에무라 UV 컴팩트 파운데이션 세트 6만8000원, SK-Ⅱ WS 덤데피니션 UV 로션 8만4000원 등을 마련했다.

점포별 고객 체험 행사와 프로모션도 열린다. 신촌점은 4일부터 6일까지 베네피트 뉴 ‘데아 리얼 라이너’ 로드쇼를 열어, 메이크업쇼와 함께 고객 초청 여름시즌 뷰티 클래스 40여회를 진행한다.

코스메틱 페어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모바일 앱(App)을 통해 무료 샘플 증정 및 브랜드별 구매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화장품 10만ㆍ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ㆍ2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대표 MD인 화장품 소비 회복을 위해 점포별ㆍ브랜드별로 고객들의 피부 타입에 맞는 다양한 상담서비스와 체험 행사 등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화장품은 해외패션과 함께 백화점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다양한 MD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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