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대사, 6년 만에 50억원 번다

입력 2006-07-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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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전 주미 대사가 6년간 장외기업에 투자해 50억원에 이르는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본지 2006년 4월 25일자 '홍석현 전 대사 해외무역 대주주될 듯' 기사 참조)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 전 대사는 해외무역의 지분 6.85%(121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대사는 장외 로봇 제조업체 마이크로로보트의 주식 5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회사가 코스닥상장사인 해외무역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합병신주를 교부받게 된 것이다.

홍 전 대사가 받은 합병신주는 보호예수 물량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합병신주가 상장된 이후에는 언제든지 매도가 가능하다.

해외무역의 합병신주는 다음달 9일 상장된다. 이 회사는 현재 합병과 함께 2대1 감자 및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도 진행 중이다.

따라서 현재 주당 2만8000원인 해외무역의 주가는 감자와 주식분할을 고려할 경우, 이론적인 평가가격은 5600원이 된다.

이 경우 지분 121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홍 전대사의 지분평가액은 68억400만원이다. 홍 전 대사는 지난 2000년 2월 마이크로로보트의 액면가 대비 7.5배수로 총 20억2500만원을 투자했다.

이를 감안하면 홍 전 대사가 마이크로로보트의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6년 반만에 47억7900만원(수익률 236%)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한편, 다음달 9일 거래가 재개되는 해외무역의 주가는 평가가격의 50%(2800원)~200%(1만1200원) 사이에서 시초가격이 결정된 이후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경우에 따라 홍 전 대사의 차익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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