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목소리 커진다...긴축 방아쇠 빨라지나?

입력 2014-06-26 23:14 수정 2014-06-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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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 “연준, 내년 1분기 금리 인상할 것”...올해 3분기 금리인상 주장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에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 회복이 가속화하면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해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오는 2015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라드 총재는 2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물가가 연준의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라드 총재는 “2015년에 물가 상승률은 (연준 목표인) 연 2%를 넘을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은 전환점을 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일 공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9% 위축한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제는 매우 좋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경제에 거품은 없지만 중앙은행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전망은 더욱 공격적이다. 그는 오는 3분기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지난 24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 경제의 성장이 예상보다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의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2.4%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가계의 재무제표가 개선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 변수들은 연준이 오는 3분기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플로서 총재의 분석이다.

경제지표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PCE 물가지수는 1.8% 올랐다. 이는 201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노동부가 앞서 17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월에 비해 0.4% 상승하며 전망치인 0.2%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월가는 연준이 올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내년 중순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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