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보-악사, 우리은행 인수 참여 논의...내달 악사 회장 전격 방한

입력 2014-06-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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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교보생명이 프랑스 보험기업인 악사그룹과 우리은행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내달 앙리 드 카트리에(Henri de Castries) 악사그룹 회장이 방한할 예정이어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앙리 드 카트리에 회장이 7월 2일 한국에 오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방문은 악사그룹 한국 계열사 쪽에서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보생명과 우리은행 인수전 컨소시엄에 관한 의사 결정을 위한 방한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실제 업계에서는 앙리 드 카트리에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회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악사그룹은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우리은행 인수전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맥쿼리, 소프트뱅크 등 8개 IB 및 PEF와 우리은행 인수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악사그룹이 교보생명의 주요 주주인 만큼 그동안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정에선 항상 적극적으로 임해 왔다”며“이번 방한에서도 우리은행 인수 컨소시엄에 대한 참여 여부와 투자 규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현재 교보생명은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로 부터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지분 매입을 타진 중이다.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지분은 30%로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행 보험업법상 교보생명이 자력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금 한도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보험사의 자회사 주식 및 채권 합계액은 일반계정 자산 총계의 3%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교보생명의 일반계정은 약 58조원이다. 따라서 나머지 필요한 자금은 재무적 투자자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한편 현재 교보생명의 주주는 3월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신창재 회장 33.78% △타이거 홀딩스 LP 9.93% △CORSAIR KOREA INVESTORS LLC 9.79% △Guardian Holdings Limited 9.05% △한국수출입은행 5.85% △Finventures KBL LLC 5.33% △헤니르 유한회사 5.23% △A X A 2.24% △Meiji Yasuda Life Insurance Company 1.0% 등이다.

김경아·강구귀 기자 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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