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라, 자구계획 7부 능선 넘었다

입력 2014-06-26 08:45 수정 2014-06-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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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법인 배당금·ABCP 발행 700억원 확보…흑자전환 가능성 높아져

[천진법인 배당금·ABCP 발행 700억원 확보…흑자전환 가능성 높아져]

[e포커스]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라(舊한라건설이)가 올해 상반기 계획된 자구계획안을 이행하며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가 제시한 올 424억원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자구계획 사항 중 하나인 천진법인 배당금 100억원을 오는 27일께 수령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는 공사대금채권 중 관급공사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와 전자단기사채(ABSTB) 각각 400억원과 200억원을 발행했다. 이달에만 총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나 내부 보유자금 등을 통해 상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산유동화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회사채 상환 자금 마련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회사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라는 지난해 부실 사업장의 대손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 인식에 따라 매출 1조9991억원, 영업손실 2507억원, 당기순손실 428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 453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0억원, 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손실 반영과 원가 조정으로 원가율이 개선됐기 됐고, 가산동 ‘하이힐’ 복합쇼핑몰을 KTB자산운용에 3293억원 규모에 매각, 미수 공사대금 1000억원 가량의 채무를 회수했기 때문이다. ‘하이힐’ 매각에 따라 PF 보증채무 900억원을 해소해 지난 1분기 말 기준 PF 잔액은 49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밖에도 한라는 자구계획안에 따라 동탄물류단지 외자유치를 위한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다. 동탄물류단지 매각이 이뤄질 우 1105억원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7월까지 제주도세인트포CC 매각을 추진해 미수금 1621억원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제주세인포CC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가 진행중인데, 최근 제주도 투자 활성화와 맞물려 예상보다 빠른 매각이 예상된다”며 “최근 적극적인 현금 확보 행보를 볼때 회사가 가이던스로 제시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424억원은 달성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는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778억원 수준으로,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3518억원 규모다. 그러나 올해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800억원, 내년에는 940억원 규모로 회사채 상환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올해 7월까지 예정된 자구계획안이 이행될 경우 3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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