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예비 女순경 남혜진씨“대학 대신 제복 택했어요”

입력 2014-06-25 19:32 수정 2014-06-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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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대학 갈 준비할 때 저는 경찰 시험 준비했어요.”

20세 소녀가 경찰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서울 대방동 학원가에 따르면 94년생인 남혜진<사진 오른쪽>씨가 2014년 1차 경찰시험 최종합격자 명단(경기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남양은 경찰학원 기숙집중반에서 14개월을 고생한 끝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남양은 무의미하게 대학을 진학하느니 의미있는 직업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지난해 5월 경찰학원에 등록을 했다.

그는 4禁(핸드폰금지·게임금지·유흥금지·이성교제금지)을 철저하게 지키는 기숙집중반에 입학하고는 공부에만 매진했다.

남양은 “우선 마음 편하게 즐기듯이 공부했다. 누가 시키거나 강요하는게 아니라 제 스스로 선택한 공부니까 열심히 즐기는 마음이 컷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점은 워낙 나이가 어리다보니 같이 공부하는 언니, 오빠들과의 사이에서 좀 힘들긴 했지만 이것도 사회생활의 일부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했다”고 덧붙였다.

남양은 오는 28일이면 경찰학교에 입교를 해 8개월의 교육을 받게 된다.

그는 “이제는 자기계발과 공부에 더 매진하려고 한다”면서“근무도 열심히 해서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는 경찰관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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