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아버지 절규에 시청자도 울었다..."난 죽어도 상관없다, 아들 행동엔 이유 있을 것"

입력 2014-06-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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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아버지,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사진='GOP총기난사' 방송 캡쳐)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의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의 생포 직전 영상이 공개됐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는 투항을 권고하는 탈영병 아버지의 애절한 외침이 고스란히 나타나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영상에 따르면 탈영병 임 병장의 아버지는 현장에 도착해 확성기를 통해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투항을 권하고 있다. 임 병장의 아버지는 "여기서 끝내자 이제. 더 이상 너는 달아날 수가 없어. 임 병장 투항해. 이 밤을 넘기면 안돼. 할 말 있잖아. 해야 하잖아."라며 부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아들을 설득하고 있다.

앞서 탈영병 아버지는 현장에 도착해 "멀쩡하던 아들,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탈영병 아버지 사연은 24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도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임 병장 아버지는 현장에서 "내 아들 죽이겠다는 거 아니냐. 여기서 종지부를 찍겠다는 건 거기서 상황 종료하려는 거 아니야"라고 소리치며 소동을 피웠다.

이어 "우리 아들 있는 데까지 최대한 근접해 가야겠다. 난 죽어도 상관 없다. 내가 들어간다고 해서 나한테 총질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무슨 안전을 따지고 있냐 이 마당에"라고 했다.

또 임 병장 아버지는 "아들의 이런 행동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9월에 제대고 7월에 휴가 잡혀있고 9월에 (말년) 휴가 나온다. 20일 휴가 나올 게 있다"며 "그런놈이 저런일을 저지를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억울해했다.

한편 탈영병 임 병장은 총기 자해 끝에 23일 생포,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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