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 2P 반등…그러나 세월호 여진은 지속

입력 2014-06-24 19:20 수정 2014-06-25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재경기판단CSI, 세월호 사태 반영 전인 4월보다 12P 낮아…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태로 인한 여진은 지속됐다. 이와 함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것도 눈에 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07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세월호 참사 영향이 최초로 반영된 전달에 3.6포인트 하락했으나 이달에 오름세로 전환된 것이다.

그러나 CCSI 세부지수 중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를 보면 세월호 여파가 가시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6개월 전에 견줘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가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79로 집계됐지만 세월호 영향이 반영되기 전인 4월(91)보다는 12포인트나 못 미쳤다.

6개월 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도 98로 한달 전에 비해 4포인트 올랐으나 역시나 4월(10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CCSI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세월호 사태가 반영되기 전 4월 수치에 못 미친다”며 “세부지표 등을 봐도 세월호 사태로 인해 위축된 심리가 아직 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도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금리수준전망CSI가 99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2013년 9월(97) 이후로 9개월 만에 처음 기준치 100 아래로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지속되는 내수부진과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는 심리가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재생활형편CSI(92,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101,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102,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10, 2포인트↑), 취업기회전망CSI(93, 2포인트↑) 등 대부분의 CSI는 올랐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두달 연속 2.8%로 집계됐다.

한편 CCSI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2012년 12월 99였던 CCSI는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해 18개월째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52,000
    • -0.19%
    • 이더리움
    • 5,045,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1.08%
    • 리플
    • 696
    • +2.96%
    • 솔라나
    • 204,600
    • +0.15%
    • 에이다
    • 583
    • -0.17%
    • 이오스
    • 935
    • +0.75%
    • 트론
    • 164
    • -1.2%
    • 스텔라루멘
    • 139
    • +1.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00
    • -0.28%
    • 체인링크
    • 20,840
    • -0.81%
    • 샌드박스
    • 544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