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보조금 상한선 놓고… 삼성 “상향 조정”·LG “단계별 적용”·팬택 “제외 요청”

입력 2014-06-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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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보조금 상한선 결정과 관련,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이 각각 다른 안을 내놓아 혼선이 예고되고 있다.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단말기 보조금 상한 정책방안 토론회’에서 기존 상한선으로 제시된 보조금 27만원을 두고 삼성전자는 “상향조정”, LG전자는 “단계별 적용”, 팬택은 “상한 정책에서 제외”입장을 각각 내세웠다. 이는 이들 기업이 기존에 상한선으로 각각 제시했던 30만원, 27만원, 40만원을 모두 뒤엎는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보조금 상한선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책정됐던 27만원 과거 피처폰 당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최근 스마폰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단말기 보조금은 제품 출고가에 비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한국마케팅총괄 김정구 부장은 “지원금 외 장려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단계별 보조금 운용을 제안했다. LG전자 MC한국 영업담당·판매기획실 안병덕 실장은 고객 보조금 상한금액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돼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단계별로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신제품은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따르지만 구형모델은 탄력적으로 보조금을 운용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출시후 9개월까지는 기존에 정해진 보조금을 적용한다. 출시 후 개월 수에 따라 9개월~12개월은 지원상한액의 30%를, 12개월~15개월은 지원 상한액의 50%를 각각 추가로 적용하자는 것이다. 안 실장은 “보조금 공시는 주중에 2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팬택은 보조금 상한액을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낮췄다. 아울러 팬택이 현재 워크아웃과 같은 특수한 경영상황인 만큼 보조금 상한선 정책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방안도 요청했다.

팬택 박창진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보조금 상한선은 지금의 27만원보다 낮은 22만~27만원에 제정되길 요청한다”며 “보조금이 크면 시장이 안정되지 못한 반면 보조금이 줄어들면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박 부사장은 팬택의 경영 상황이 열악한 만큼 보조금 상한선 정책에 제외되는 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박 부사장은 “약소업체의 배려는 있어 왔다”며 “통신요금 인가제, 번호이동 시차제, 대형유통점 격주 휴무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조치 등 약자를 위해 보호하고 공정경쟁을 위해 위한 사례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제한이 없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특수경영 상황에 빠져있는 기업이 순기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박 부사장은 전체 보조금 중 이통사 보조금, 제조사 보조금이 얼마인지 각각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보조금 상한액을 5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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