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캐딜락 ‘올 뉴 CTS’, 날렵해진 차체… 민첩함 잡았다

입력 2014-06-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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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CTS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120mm 길어지고 전고는 25mm 낮아진 반면, 무게는 130kg 이상 가벼워졌다. 캐딜락 올 뉴 CTS가 지난 19일 인천 고속도로 일대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 지엠코리아

빠르다. 그리고 가볍다. ‘캐딜락 올 뉴 CTS’가 새롭게 돌아왔다. 아니 완전히 달라졌다고 얘기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지난 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경기도 파주출판단지까지 왕복 약 110km를 달려봤다. 올 뉴 CTS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120mm 길어지고 전고는 25mm 낮아진 반면, 무게는 130kg 이상 가벼워졌다. CTS는 제너럴모터스(GM) 개발 차량 최초로 적용된 알루미늄 도어를 비롯한 엄격한 경량화 과정을 거쳤다. 이전 세대 대비 차체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중량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덕분에 가속력은 경쾌하다. 시내구간을 지나 고속도로에 올라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차가 가볍게 속력을 올리며 달려나갔다. 일단 속도가 붙으면 고속상태에서 치고 나가는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13년 워즈오토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된 최고출력 276마력의 2.0ℓ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이 더 날렵해진 경량 차체와 결합해 만들어내는 강렬하고 민첩한 운동성능이 특징이다.

고속주행에서도 느껴지는 정숙성은 CTS의 최고 장점이다. 시속 120km로 달려도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으며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했다. 차체에서부터 공기역학, 무게효율, 소음진동에 이르기까지 4만1000회 이상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했다는 것이 캐딜락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가벼운 핸들감은 아쉽다. 고속주행에서는 도로의 굴곡에 따라 차량 진행 방향이 조금씩 바뀌며 핸들을 다소 움직이며 직선주행을 해야 했다. 물론 그만큼 핸들이 부드럽고 민감하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2002년 등장한 1세대 CTS가 직선 위주의 과감한 스타일이었다면 3세대 올 뉴 CTS는 1세대의 특징은 계승하면서 좀 더 부드럽고 독특함을 갖춘 외형으로 돌아왔다. 올 뉴 캐딜락 CTS 전측면 모습. 사진제공 지엠코리아

디자인은 캐딜락만의 개성을 그대로 살렸다. 올-뉴 CTS는 캐딜락 제품 포트폴리오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온 CTS 세단의 3세대 모델이다. 2002년 등장한 1세대 CTS가 직선 위주의 과감한 스타일이었다면 3세대 올 뉴 CTS는 1세대의 특징은 계승하면서 좀 더 부드럽고 독특함을 갖춘 외형으로 돌아왔다. 이 차량의 슬로건은 선명한, 굵은이라는 뜻의 ‘Bold’와 고급을 의미하는 ‘Luxury’를 합쳐 ‘Bold Luxury’로 정해졌다.

대형 방패형 그릴과 수직형 LED 헤드램프는 CTS만의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캐딜락 로고를 형상화한 방패모양의 센터펜시아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특히 센터펜시아 주요 버튼들은 정전식 터치 방식으로 작동한다. 차량내 온도조절 장치 버튼에 손을 대면 버튼은 햅틱반응을 보이며 작동한다.

올 뉴 CTS의 편의사양도 강화됐다. 올-뉴 CTS에는 첨단 레이더와 카메라를 사용해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잠재적인 충돌 위험까지 알려주는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가 적용됐다. 고속주행에서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지면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경고표시가 뜨며 안전주행을 유도한다.

이외에도, 차량 스스로 평행 주차 공간을 감지하여 차량을 주차하는 자동 주차 기능, 듀얼 스테이지 프론트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 그리고 전자제어 주행 안정장치인 스태빌리트랙이 장착됐다.

올-뉴 CTS 국내 출시 모델은 △럭셔리(후륜구동) △프리미엄(후륜구동) △프리미엄 AWD(상시4륜구동) 등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캐딜락 올 뉴 CTS는 차체에서부터 공기역학, 무게효율, 소음진동에 이르기까지 4만1000회 이상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탄생됐다. 캐딜락 올 뉴 CTS가 지난 19일 인천 고속도로 일대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 지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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