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입력 2014-06-22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11번째…북한·중국까지 합치면 한민족 유산 14건

남한산성

▲남한산성 행궁지 전경(사진=연합뉴스)

남한산성이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계속한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이 신청한 남한산성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했다고 문화재청이 이날 밝혔다.

이날 열린 등재 심사에서 남한산성은 세계유산 가운데 인간이 남긴 기념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이 되기 6개 조건 중에서도 기준(ⅱ)와 (ⅳ)를 충족했다고 평가됐다.

등재기준 (ii)는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등재기준 (iv)는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에 해당한다.

또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등재 심사에 앞서 현지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등재(Inscribe) 권고’ 판정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모두 11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은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등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및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4건이나 된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남한산성은 일상적인 왕궁과는 별개 산성이면서도 병자호란 때는 왕이 일상적으로 거주한 왕궁이라는 ‘비상 왕궁(emergency palace)’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이런 산성은 세계적으로 남한산성밖에 없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27,000
    • +4.76%
    • 이더리움
    • 5,083,000
    • +18.32%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3.95%
    • 리플
    • 742
    • +4.51%
    • 솔라나
    • 250,000
    • +1.63%
    • 에이다
    • 689
    • +6%
    • 이오스
    • 1,191
    • +7.98%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4.96%
    • 체인링크
    • 23,140
    • +0.39%
    • 샌드박스
    • 637
    • +5.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