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두산중공업 공장장, 생산직 출신 첫 임원됐다

입력 2014-06-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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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생산현장에서 근무

▲이상원(55) 두산중공업 터빈2공장장이 발전플랜트 관련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두산중공업
이상원(55) 두산중공업 터빈2공장장은 지난 1979년 두산중공업의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35년간 발전플랜트 터빈 부품 생산 분야에서 일하며 한 우물을 팠다.

한 우물만 판 그의 집념은 여러 성과를 냈다. 그는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품질 개선에 기여해 대통령상을 3회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이 공장장의 기여를 통해 이룬 증기터빈 블레이드 33종, 가스터빈 블레이드 17종의 국산화는 27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공장장은 19일 두산중공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며 회사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두산중공업에서 생산직이 임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업 부문에서 생산직이 사무직으로 전환한 후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 공장장처럼 생산직이 곧 바로 임원이 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공장장은 “현장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것과 생산현장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중공업의 이번 생산직 첫 임원 승진은 2011년 생산직 성장비전 선포와 함께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 인사제도는 생산직 사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직의 직위 명칭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변경했다.

생산직 사원의 성장 ‘투 트랙(Two Track)’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에 따라 생산직 직원들은 ‘현장 매니지먼트 트랙’을 통해 현장관리자로 성장, 기술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기술전문가 트랙’을 선택하면 ‘엑스퍼트(Expert)’를 거쳐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Meister)’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는 7월에 첫 선정 예정인 마이스터는 최고의 기술전문가를 뜻하며 기술전수장려금, 해외현장 기술연수 등의 보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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