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월드컵 축구로 男心 드리블

입력 2014-06-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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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하프타임 남성제품 전략 편성… 러시아전 시간대 매출 급증

홈쇼핑 업계가 월드컵 반짝 특수에 활짝 웃었다. 18일 오전 대한민국 대표팀이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면서 같은 시간대 홈쇼핑 프로그램 매출도 덩달아 급증한 것.

19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 축구경기가 방영된 18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시간당 매출은 4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소 이 시간대 매출이 시간당 3억원 수준인 데 비하면 42% 높은 수치다.

대한민국팀 경기 시간 동안 구매 고객수도 증가했다. 7시부터 9시까지 구매 고객수는 약 1.7배 증가했고, 남성 고객 주문은 3배까지 급증했다. 특히 전반전이 끝난 7시 50분 전후에는 주문 고객이 전날 동시간대 대비 4배까지 치솟았다.

모바일앱 남성 고객도 급증했다. 출근 길과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다가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7시부터 9시까지 모바일앱 남성 주문 고객도 3.5배 늘었다.

CJ오쇼핑에서도 경기 시작 전인 6시부터 경기종료 이후인 10시 20분까지 접수된 주문 금액이 전주 대비 30% 높게 나타났다. 1시간당 주문 금액도 동 시간대 평균 주문 금액인 4억2000만원보다 약 30% 높은 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7시 15분부터 1시간 동안 판매된 아웃도어 상품 ‘로우 알파인 4종 세트’ 주문 금액은 지난주 같은 시간보다 150% 많은 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직전인 6시부터 7시 15분까지 판매된 여성 언더웨어 ‘아키 노와이어’ 역시 전주 대비 55% 높은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GS샵은 경기가 진행된 2시간 동안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주 수요일 같은 시간대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하프타임 직전인 7시 30분에 방송한 ‘프로스펙스W S-라이트 워킹화’는 남성 고객 비중이 평소 5%대에서 12%까지 늘었다.

홈쇼핑 업계는 남은 월드컵 경기에서도 전략 편성으로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축구 주 시청자인 남성 고객을 겨냥한 가전 및 스포츠용품을 주력으로, 축구 중계 전후로 여성 상품과 가벼운 먹거리를 선보인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마케팅 팀장은 “경기 시작 전 남성 의류를 편성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브라질산 아사이베리를 경기 하프타임에 방송한 것이 폭발적인 매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월드컵 경기시간에 맞춰 남성 의류, 남성 드로즈, 간편식품, 주방가전 등을 전략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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