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친인척에게 “더는 재산 투자 말고 팔아라”경고

입력 2014-06-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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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부패와의 전쟁이 단순한 엄포 아님을 보여주려는 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친인척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유 재산의 매각을 종용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시 주석이 가까운 가족과 친인척부터 단속하며 ‘부패와의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NYT는 풀이했다.

시 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의 남편 덩자구이는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고 덩자구이 일가가 홍콩과 베이징 등지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호화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시 주석에게 부담됐다.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친인척 관리’ 움직임이 감지됐다. 그 예로 당시 치차오차오 부부가 국영은행과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이처럼 시 주석이 친인척 재산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은 자신이 선언한 부패와의 전쟁이 단순한 엄포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NYT는 전했다.

중국 주요 산업을 국영기업이 독점하면서 지도부의 부패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나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고위층에 만연된 부패로 시 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않게 제기된 상태다.

한편 중국 본토를 방문한 홍콩대학의 한 교수는 “시 주석이 친인척들에게 더는 재산 투자에 나서지 말라고 전했다고 당과 행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들었다”며 “시 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만큼 친인척을 관리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며 최소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 주석이 친인척을 관리하지 않으면 부패와의 전쟁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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