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한항공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

입력 2014-06-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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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한신평은 18일 대한항공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하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을 조정한 이유에 대해 한진해운과의 신용위험 공유 확대, 유가·환율 등 외부변수에 민강한 산업 특성, 대규모 시설투자 부담에 따른 높은 차입금 의존도 등을 들었다.

다만 과점 체제 하에서의 시장 지위와 여객부문의 성장세, EVITDA 창출력, 보유자산을 감안한 재무적 유통성 등을 고려해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신평은 “올 들어 한진해운의 경영진 교체, 한진해운홀딩스 분할 후 합병법인 출범 등 한진해운 인수절차가 진행됐다”면서 “지난 17일 4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돼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의 자회사(지분율 33.23%)로 편입됐다” 고 밝혔다.

이 같은 지배구조 변화로 한진해운에 대한 책임경영체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건 한신평 팀장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간 신용위험 공유 수준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자금지원과 신용위험 연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접근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이후 업계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대규모 항공기 도입정책 추진으로 재무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팀장은 “최근 그룹은 HIC,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등을 통해 호텔, 레저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해당업체에 대한 출자 및 재무적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2014년 들어 LA호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IC에 1069억원의 증자 외에 차입금 5328억원에 대한 지급보증과 추가 증자 약정을 체결하는 등 지원주체로서의 역할 및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면서 “이는 항공기 도입 CAPEX와 해운 정상화를 위한 자금투입 등과 맞물리면서 재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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