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예인정 침몰 사고, 40년만에 재조명 이유는 문창극 기자회견?

입력 2014-06-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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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예인정 침몰 사고

1970년대 발생했던 해군 예인정 침몰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총리후보자로 지명된 문창극 후보의 해군장교 복무 당시, 대학원 수학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조명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관련업계와 해군 등에 따르면 해군 예인정 침몰 사고는 당초 통영 YTL 침몰 사고로 불렸다. 지난 1974년 2월 통영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군 예인정 침몰 사고다.

해군 예인정 사고는 당시 해군 병 159기와 해경 11기 훈련병 등 총 311명이 훈련 8주차 훈련 일환으로 충무공 전적지 견학과 충렬사 참배를 마치고 모함으로 귀환 중 발생했다. 해군 예인정이 모함으로 이동하던 중 급선회를 시도하다 균형을 잃고 전복, 침몰했다.

예인정 침몰 사고로 총 316명 승선 인원 중 해군 159기 신병 103명, 해경 11기 50명, 실무요원 6명 등 총 159명이 순직했다.

당시 사고 조사단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예인정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인원이 승선했으며, 급속 선회를 하다가 중심을 잃으면서 전복됐다'고 발표했다.

안타까운 40년 전 해군 해난사고가 다시 회자되는 이유는 정치적인 배경이 깔려있었다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문창극 총리후보의 자질 검증 과정에서 당시 해군의 비상상황이 배경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이 가운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대학원 준비 기간이었던 1974년 2월은 예인정 침몰 사건이 발생했던 때였다. 대대적인 수색과 원인 분석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해군 고위급 간부와 장교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던 때였다. 한 마디로 해군에게는 비상사태나 다름 없었다는 의미다.

역시 문창극 총리가 2학기를 준비하던 그 해 8월에는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피살됐다. 전군의 비상 경계령이 내린 상태에서 문창극 후보는 특별한 보직없이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전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병역 특례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 (총리실) 공보실을 통해 다 해결을 했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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