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민 보호’ 위해 군병력 이라크에 파견

입력 2014-06-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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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에 병력 275명 파견…치안 안정 시까지 이라크에 머물 것

이라크 북부를 장악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이 수도인 바그다드까지 위협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과 대사관을 보호하고자 바그다드에 미군 병력 275명을 파견했다고 16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회에 보고한 공식 서한에서 “미국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전투 능력을 갖춘 병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의 치안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이들 병력은 이라크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병력은 지난 15일부터 바그다드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대사관 경비 강화 등을 위해 해병대 50명과 육군 100여명 등 약 160명의 병력을 바그다드에 배치했다.

건축비만 7억 달러(약 7147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은 주택과 회의실ㆍ식당ㆍ레크리에이션 시설ㆍ사무실 심지어 정원까지 갖추고 있다.

미국은 이와 별개로 전투병은 이라크에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익명의 고위 관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란 핵협상 테이블에서 이란과 이라크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며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3자 협상(EU 포함)에서 이라크 사태 문제가 간략하게 거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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