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이라크 사태 공조...“공습도 가능”

입력 2014-06-1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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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의 집단학살극을 멈추기 위해 공습 또는 다른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이슬람 급진 세력에 대한 공습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고려하는 수단의 하나”라면서 “미국 정부는 이라크 시아파 정부를 돕기 위해 이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협조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과는 단계적인 방식으로 접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30년 동안 외교관계가 단절된 상태다.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란과 이라크 사태에 관해 핵문제와는 별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번스 부장관은 이날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을 의미하는 ‘P5+1’ 대표들 간 협상이 재개된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협상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라크 사태에 대한 논의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끄는 반군은 이날 이라크 서북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탈아파르는 바그다드에서 서북쪽으로 420㎞ 떨어져 있다.

또 1700여명의 이라크 군경을 살해했다며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라크 사태는 악화일로다.

미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바그다드 주재 공관을 감축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은 바그다드 대사관의 일부 직원을 북부의 아르빌과 남부의 바스라 총영사관으로 배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슬람 무장단체의 잔인한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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